뉴스 요약) 미국 포드햄대학의 객원 연구원, 마이클 파슨스 박사 연구팀이 늉욕시 쓰레기재활용센터 주변에서, 쥐와 고양이의 생태계를 조사하여 연구한 결과이다. 과학저널 '생태와 진화의 미개척 분야(Frontiers in Ecology and Evolution) ' 설치류 특집호에 밝혀졌다.
연구팀은 재활용센터 주변에 사는 100여마리 이상의 쥐에게 마이크로칩을 부착하고, 길고양이의 무리가 나타나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여, 79일간 306건의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그 가운데 쥐에게 몰래 접근한 것은 20건, 죽이려고 시도한 건은 3차례 포착, 그나마 하나는 넓은 공간에서 뒤쫓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고양이에게 죽은 쥐 두 마리는 은신처에 숨어있던 상황이었다.
쥐들은 고양이가 주변에 있을 때는, 은신처에 하루 이틀 정도 숨어 있지만, 쥐가 많이 돌아다닌다고, 고양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파슨스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고양이가 나타나고, 쥐가 적게 보이게 되면, “고양이가 잡아먹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쥐가 고양이에게 숨어서 지내는 쪽으로 행동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슨스 박사는 쥐는 330g이지만, 15g인 새나 30g인 생쥐가 이보다 훨씬 작아서, 고양이가 쥐 대신에 작은 사냥감을 손쉽게 잡으려고 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이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론은, 도시의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를 풀어놓는 행동은, 새와 같은 다른 야생의 작은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